남편 생일 맞이 커플 마사지 (feat. 생일빵)

지난주말이 남편(이하 고라파덕) 생일이였어요.
한.. 여섯번째 맞는 생일이던가... 우리남편은 크게 취미도 없고 회사 복지를 이용하면 되니 물욕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매년 생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에요. 
사실 작년에는 현금으로 줬는데 본인을 위해 안쓰고 다 가계를 위해쓰는 고라파덕을 보면서
올해는 꼭 본인을 위한 하루를 보내게 해줘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힘들게 일한 고라파덕의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마사지를 예약했어요
 
집근처에 있는 참몸힐링명가에 방문했어요.
커플 마사지로 예약했고, 오분정도 족욕 후 본격적으로 마사지를 시작했는데
옆에서 곡소리를 내더라고요 ㅠㅠ
마사지 선생님이 "어깨가 많이 뭉쳐있네요 이거 풀어줘야 해요" 하면서 본의아니게 고라파덕이 생일빵을 거기서 맞았어요.

마사지 선생님이 고라파덕을 좀 잘 다루시더라고요.  "많이 힘드시죠. 이걸 꼭 풀어줘야 해요. 안그러면 더 힘들어줘요 좀만 참으세요." 하시면서 고라파덕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목에있는 뭉친 근육까지 다독이셨어요 ㅋㅋ
생일빵같은 마사지 끝나고 조금 미안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고라파덕 말로는 머리가 가벼워졌대요.
 
원래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려고했는데, 본인은 갈매기고기가 배부르게 먹는게 더 좋다며 여수동 유명 갈매기집에서 갈매기고기를 실컷 먹었어요.
여수동 유명 갈매기집 꼭 가보세요. 30년동안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에서 갈매기고기를 하는 집인데 
생갈매기 고기가 너무 맛있어요. 된장국이랑 냉면도 꼭 드세요.
 

배를 통통치며 오늘하루 알차게 보냈다는 고래파덕과 행복한 생일을 보낸것 같아요..
아내분들 물욕없는 남편 생일 선물 고민하신다면
마사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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